점점 깊어가는 가을 도심속 은행나무 잎도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가을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은행나무 책갈피로도 쓰인 노란 은행잎은 중장년 층에게 향수를 느끼게 해줍니다. 가을에 은행나무 길을 걷는 건 한폭에 그림 같습니다. 가로수로 조성된 은행나무는 산이나 공원을 찾지 않아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은행나무
하지만 낭만적인 가을을 느끼게 해주는 은행나무가 요즘 사람들에게는 골치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고약한 냄새 때문에 민원에 대상이 되고 원성이 끊이지 않습니다. 암 나무마다 수천개씩 열리는 열매에 악취때문 입니다. 은행열매 안에는 단단한 껍질에 백색 알맹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감싸는 씨껍질에 있는 비오볼 이라는 물질이 악취를 풍기고 있는 것 입니다. 이 물질은 피부에 닿으면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암나무 한그루에서 수천개에서 만오천개 까지 열매가 달립니다. 전문가들은 은행나무 악취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암 나무에서 수 나무로 교체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서울시내에 경우에만 따져봐도 암나무로 교체 하는데는 엄청난 돈이 필요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은행나무 열매를 따서 처리하는데 급급하고 은행나무 열매를 미리 채취해서 사회시설 같은데 기부도 하였지만 요즘은 중금속 오염때문에 수거하는 일도 넉넉히 않다고 합니다.
이미지: 길 바닥에 떨어져 뭉개지고 깨져있는 은행나무 열매
하지만 은행나무에는 나쁜점 보다는 좋은점이 훨씬 더 많이 있습니다. 은행나무는 우리나라의 기후와 풍토에 잘 맞습니다. 또 천년을 훌쩍 넘길 정도로 긴 수명을자랑하며 병충해와 대기오염에도 강해서 도시의 가로수로서 매우 적합 합니다. 도시에 자동차들이 뿜어되고 있는 매연 때문에 환경문제가 심각한데 이런 오염을 조금이나마 막기 위해서 심은 것이 은행나무 입니다. 공해에 대한 적응력이 매우 강한 은행나무가 황산가스 납성분을 정화하는 능력이 다른 나무에 비해 2배가 높다고 합니다. 간략히 은행나무 열매에 효능을 살펴보면 은행은 천식과 가래에 좋으며 결액을 포함한 기관지나 호흡기 질환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화방지 고혈압에도 효능이 있다고 해서 가을에 보약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좋다고 많이 드시면 독이 된다고 하니 어른은 10알정도 어린이는 3알정도가 바람직 하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반드시 익혀 먹어야 합니다. 이렇게 좋은 은행나무가 단지 냄새 때문에 없애 버리는 건 환경오염을 더욱 야기시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의 인식이 좀 더 긍적적으로 바뀌면 좋이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솔직히 은행 나무로 부터 1년 12달 중 냄새나는 1달정도 빼고는 거의 11달은 헤택을 받고있는 것입니다. 은행나무를 없애버려야 된다는 것 보다는 같이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 약간에 냄새나는 시기빼고는 은행나무는 사람들에게 좋은 희생을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은행나무 열매에 냄새 보다는 아무렇지 않게 길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더 나쁩니다. 지금 이라도 이기적인 생각들을 버리고 함께 살아가는 넓은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좋은 이연복 팔도 불짬뽕 드셔 보세요 (0) | 2015.12.07 |
---|---|
풀무원에서 만든 오징어먹물짜장 드셔 보세요 (0) | 2015.11.12 |
재미있는 이야기 (0) | 2015.10.16 |
금연하세요 (0) | 2015.10.16 |
잠실야구경기장 (0) | 2015.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