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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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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구 화가의 작품

이상한 대답

화사에서 짤렸어요

왜 짤렸어요?

지각 했다고요

왜 지각 하셨어요?

늦게까지 술먹어서요

왜 술 먹었어요?

사장님 한테 혼나서요

사장님 한테 왜 혼났어요?

지각해서요


◎하늘의 별따기 보다 힘든 것

앙드레김에게 검은옷 입히기

스님머리에 꽃핀 꽂기

장가간아들 내편 만들기

펀드에 맡긴돈 원금 되찾기


지하철을 탔는데 한 할아버지 께서 예수 믿으면 천국가요

천국갑니다  라고 외치며 열차안을 거닐며 다녀습니다

그 얘기를 계속듣고 있던 한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

그렇게 좋으시면 먼저 가시던가


◎우기는 데는 못 배겨

갈매기살과 제비추리는 새의 살코기 라고 우기는 놈

탑골공원과 파고다공원은 다르다고 우기는 놈

LA와 나성은 다르다고 우기는 놈

으악새를 새라고 우기는 놈

구제역이 양재역 다음이라고 우기는 놈

노루에게 쓸개가 있다고 우기는 놈

쌍팔년도 얘기라 1988년도 얘기라고 우기는 놈


◎속닥속닥

영화관에서 친구하고 영화보다가 배가아파서 잠깐 화장실에 갔다가

자리에 돌아와서 친구 귀에다 대고 `나 똥 2키로 쌌다` 이랬더니

알고보니 친구가 아니고 모른는 아저씨... ㅜ

아저씨 하시는 말씀  `수고하셨어요`  ㅎㅎㅎ


◎아내를 오리에 비유하면

돈버는 능력은 없지만 집에 들어앉자 살림을 잘하는 전업주부 - 집오리

전문직에 종사하며 안정적 수입이 있는 아내 - 청둥오리

부동산, 주식투자 등으로 큰 돈을 벌어오는 아내 - 황금알을 낳은 오리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 다 쓰고도 모자라 돈 더 벌어오라고 호통만 치는 아내 - 탐관오리

모든 재산을 사이비 종교에 헌납한 아내 - 주께가오리

돈 많이 든 병에 걸리고도 명까지 긴 아내 - 어찌하오리

돈 많이 벌어놓고 일찍 죽은아내 - 앗싸가오리


◎얼떨결에 변명

평소 아주 건실한 남자가 미모의 여자와 눈이맞아

그녀와 함께 팔짱을 끼고 거리를 걷다가

하필이면 아내와 딱 마주쳤다

당황한 남자는 얼떨결에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보 인사해 우리 처제야`


이순구 화가의 작품


오늘하루 웃으면서 즐겁게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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