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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 최민수 & MC스나이퍼 (원곡: 활주로) 듣기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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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모르고 살았노라 - 최민수 & MC스나이퍼 [불후의 명곡 264회]

 

1978년 제1회 TBC해변가요제 인기상

원곡: 활주로

작사: 이응수

작곡: 나원주

 

 

(동영상 가사 포함)

 

가사

 

가고 오지 못한다는 말을

철없던 시절에 들었노라

만수산을 떠나간 그 내님을

오늘날 만날 수 있다면


고락에 겨운 내 입술로

모든 얘기를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아 그랬구나 

등잔 밑이 어두웠구나 

한번 살다가는 인생 

난 혼자만 잘난 듯 살았구나 

아 그랬구나 

내 맘 밑이 어두웠구나 

한번 살다가는 인생 

정작 내 자신은 몰랐구나 

내 자신만 몰랐구나


그래 뜻 모를 기억들을 잊어버리고

다시 한 번 이 세상을 믿어보자

세상은 그래도 최고의 선물이니까

세상은 그대에게 최고의 선물이니까

심판도 결승선도 1등도 없지

승리와 패배를 의식하지 마

도전에 대해서 이야길 하는 거야

도전은 외롭고 위험한 것이니까


고민으로 

잠 못 드는 자의 밤은 

한없이 길고 길어라 

긴 여정으로 

지친 자의 무거운 발걸음 

코앞의 길도 멀어라 

우리 인생은 예측하기 힘든 

거센 바다 위 뱃길이라 

Yo! 기쁨과 고난 

그 양쪽을 보고 

균형 있게 걸어가 

언제나 경주마처럼 

꿈만 쫒다가 넘어지면 울었지 

늘 쉽게 고개 숙였지 

성공과 실패 중 

늘 한쪽만 바라보니 

사랑은 알아도 

이별은 알지 못했지 


돌아서면 무심타는 말이

그 무슨 뜻인 줄 알았으랴

제석산 붙는 불이 그 내님의

무덤의 풀이라도 태웠으면


고락에 겨운 내 입술로 

모든 얘기를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내 삶은 마구 엉킨 실타래 같아 

항상 제멋대로 멈추고 또 흘러가 

봐봐 

위에 부서지는 저 파도처럼 울며 

온몸으로 노래하고 쓸려가 

나의 열정엔 이가 전부 빠졌나 

그 거대했던 포부마저 늙어가 

근심엔 나잇살이 늘어만 가고 

자꾸 감추려고 할수록 더 드러나 

인생 의지대로만 살 수 없어 

그래 평생 시험 중인 수험생 

단단한 무쇠 같던 믿음 잊은 채 

저 멀리로 날아가는 철새 

떠난 그대가 날 가뒀나 

그 시련에 스스로 갇혔나 

저 세상이 나의 눈 가렸나 

눈 가리면 길 더듬어 가련다 

저 가련한 꽃잎들처럼 

이 땅의 모든 건 다 소멸돼 

그걸 이해하는 순간 

스스로를 돌아보며 

오만했던 시간 돌아보게 돼 

그땐 보이겠지 

소외된 깊은 양심이란 오열 

네 자만과 허영으로 오염된 

속마음을 보게 되면 오려내 


필요 없는 것들만 갖고 다녔지

의미 없는 욕심들만 갖고 다녔지

 

바닥에 누워서야 비로소 하늘을 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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